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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야간알바 리뷰|평일 투잡 경험

야간 비셀프 주유소에서 차량에 주유하는 주유원 모습

평일 저녁에 할 수 있는 투잡을 찾다가 주유소 야간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24시간 운영하는 주유소를 알아본 것은 아니었습니다. 새벽이나 다음 날 아침까지 일하면 본업에 영향을 줄 것 같아 자정 무렵 영업을 마치는 곳을 중심으로 찾아봤습니다.

제가 일했던 곳은 오후 6시에 출근해 밤 12시에 퇴근하는 일정이었습니다. 본업이나 낮 일정을 마친 뒤 출근할 수 있었고, 밤샘근무 없이 자정에 일이 끝나 평일 투잡으로 병행하기에 적당했습니다.

근무지는 손님이 직접 주유하는 셀프주유소가 아니라 비셀프 주유소였습니다. 주변 셀프주유소보다 유류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라 승용차 손님은 많지 않았고, 경유를 많이 넣거나 요소수 주입을 요청하는 화물차가 주로 들어왔습니다.

제가 근무한 야간에는 자동세차 운영도 이미 끝난 상태였습니다. 주유와 결제, 요소수 주입, 손님 응대와 주유기 주변 정리가 주요 업무였습니다.

주유소 투잡은 야간알바라는 말보다 실제 퇴근시간이 중요했습니다

주유소 구인공고를 처음 볼 때는 야간근무가 가능한지만 살펴봤습니다.

하지만 같은 야간 알바라도 근무시간에는 차이가 컸습니다. 저녁에 시작해 자정에 끝나는 곳도 있었지만, 새벽까지 일하거나 다음 날 아침 근무자와 교대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본업과 병행하려면 야간근무라는 표현보다 실제로 몇 시에 퇴근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곳은 자정에 영업을 마쳐 밤샘근무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평일 저녁에 추가 수입을 만들면서 주말을 비워둘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공고에 밤 12시까지라고 적혀 있어도 정산이나 청소 때문에 실제 퇴근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투잡으로 지원한다면 영업 종료시간보다 실제 퇴근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셀프 주유소의 야간 분위기

출근하면 이전 근무자에게 전달사항이 있는지 먼저 확인했습니다.

주유기와 결제기에 이상이 없는지, 영수증 용지가 충분한지 살펴보고 주변도 둘러봤습니다. 차량이 계속 드나드는 곳이라 바닥에 물기나 쓰레기가 있으면 바로 정리했습니다.

초저녁에는 퇴근시간과 겹쳐 승용차가 간간이 들어왔습니다. 시간이 늦어지면 승용차는 줄고 화물차가 한 대씩 들어오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제가 일한 곳은 공단과 화물차 이동이 있는 도로 근처였습니다. 승용차 손님은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한 인근 셀프주유소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제가 근무한 비셀프 주유소에는 직접 주유를 맡기려는 화물차가 주로 들어왔습니다.

화물차는 한 번에 넣는 경유량이 많아 주유 시간이 길어질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야간에 차량이 계속 몰리는 곳은 아니어서 손님이 없는 시간에는 주유기 주변과 쓰레기통, 작업공간을 정리하며 대기했습니다.

모든 비셀프 주유소에 화물차가 많은 것은 아닙니다. 제가 근무한 곳은 위치와 주변 도로, 인근 셀프주유소와의 가격 차이 때문에 화물차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관리소장님은 사무실에 있었습니다

제가 외부 주유 업무를 맡았지만, 주유소 전체에 저 혼자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관리소장님은 주유소 사무실에 있었고, 저는 주유기 사이에 간이박스 형태로 만들어진 작은 대기실에서 차량을 기다렸습니다.

차량이 들어오면 대기실에서 나가 주유와 결제, 요소수 주입을 처리한 뒤 다시 돌아와 기다리는 방식이었습니다.

주유기나 결제기에 문제가 생기거나 손님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 사무실에 있는 관리소장님에게 바로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외부 업무는 제가 맡았지만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같은 주유소 안에 있었다는 점은 다행이었습니다.

주유 전에는 주유구를 확인했습니다

차량이 들어오면 주유구가 있는 방향에 맞춰 정차하도록 안내했습니다.

손님에게 휘발유인지 경유인지, 얼마를 주유할 것인지 물어본 뒤 주유 전에 차량의 주유구와 연료 표시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같은 차종에도 휘발유 차량과 경유 차량이 있을 수 있어 차량 외관만 보고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경유 차량은 휘발유 차량보다 주유구가 큰 경우가 있어 상대적으로 가는 휘발유 노즐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경유 차량에 휘발유를 넣는 혼유를 특히 조심했습니다.

손님이 말한 유종과 주유구의 표시가 다르거나 확실하지 않을 때는 바로 주유하지 않고 다시 물었습니다.

“경유 차량 맞으시죠?”

“휘발유로 말씀하신 게 맞나요?”

야간에는 손님이 창문을 조금만 열고 빠르게 말하거나 차량 소음 때문에 유종과 금액을 정확히 듣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잘 듣지 못했다면 임의로 추측하지 않고 다시 확인했습니다.

혼유 사고는 직접 겪지 않았습니다

주유소에서 일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혼유 사고였습니다.

혼유는 휘발유 차량에 경유를 넣거나 경유 차량에 휘발유를 넣는 등 차량에 맞지 않는 연료를 주유하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제가 근무하는 동안 실제 혼유 사고가 발생한 적은 없었습니다. 사고 이후의 정비나 보험 처리를 직접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절차는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제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손님이 말한 유종과 차량의 주유구를 반복해서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차량이 여러 대 들어오더라도 여러 손님의 유종과 금액을 한꺼번에 기억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맡은 차량의 주유와 결제를 마친 뒤 다음 차량을 받는 편이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혼유가 의심되면 즉시 주유를 멈추고 관리소장님에게 알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보험 처리 여부와 보상 범위는 보험 가입 내용과 사고 경위, 차량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제가 현장에서 판단할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시동을 끄지 않으려는 손님도 있었습니다

주유 전에는 손님에게 차량 시동을 꺼달라고 안내했습니다.

대부분은 바로 시동을 껐지만 일부 손님은 에어컨이나 히터를 사용해야 한다며 시동을 켜둔 채 주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다른 주유소에서는 그냥 해줬는데요.”

“잠깐 넣는 건데 괜찮지 않나요?”

이런 반응을 보이는 손님도 있었습니다.

이럴 때는 안전 문제를 두고 길게 말다툼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근무한 주유소의 안전수칙에 따라 시동을 꺼야 주유할 수 있다고 다시 설명했습니다.

“저희 주유소에서는 안전 때문에 시동을 끈 뒤 주유하고 있습니다. 시동을 꺼주시면 바로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래도 시동을 끄지 않으면 혼자 실랑이를 이어가기보다 사무실에 있는 관리소장님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직원이 임의로 안전수칙을 바꾸기보다는 관리소장님이 다시 안내하고 주유 여부를 판단하도록 넘기는 편이 나았습니다.

요소수를 넣어주는 일도 했습니다

경유 차량 손님이 요청하면 요소수를 넣어주기도 했습니다.

요소수는 경유와 다른 별도의 용액이므로 연료 주유구에 넣으면 안 됐습니다. 차량에 따로 마련된 요소수 주입구를 확인한 뒤 넣어야 했습니다.

차량에 따라 요소수 주입구의 위치가 달랐습니다. 연료 주입구 근처에 있는 차량도 있었고 다른 위치에 따로 마련된 차량도 있었습니다.

위치가 확실하지 않으면 임의로 판단하지 않고 손님에게 물어봤습니다. 경유 차량이라고 모두 요소수가 필요한 것은 아니었고, 손님이 요청한 경우에만 주입했습니다.

요소수를 넣을 때는 넘치지 않도록 살피고 작업이 끝난 뒤에는 뚜껑이 제대로 닫혔는지도 확인했습니다.

야간에는 자동세차 업무가 없었습니다

제가 근무한 시간에는 자동세차 운영이 이미 끝난 상태였습니다.

자동세차 이용권을 확인하거나 차량을 진입로로 안내하는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야간에는 주유와 결제, 영수증 발급, 요소수 주입과 주변 정리가 중심이었습니다.

자동세차 업무가 없다는 점은 편했습니다. 업무 범위가 비교적 분명했고 차량이 뜸한 시간에는 작업공간을 정리할 여유도 있었습니다.

다만 모든 주유소가 야간에 자동세차 운영을 종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원 전에는 자동세차 운영시간과 야간 업무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일 투잡으로 실제 병행해보니

실제로 병행해보니 낮 일정을 마친 뒤 출근하고 자정에 퇴근하는 방식이 제 일정과 잘 맞았습니다.

평일 저녁을 활용해 추가 수입을 만들면서 주말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었습니다.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경우도 많지 않아 업무량은 감당할 만했습니다.

다만 근무지와 집이 멀거나 다음 날 본업 출근시간이 매우 빠른 사람이라면 같은 일정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저에게는 본업과 병행하기 적당한 조건이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기름 냄새와 작업환경이었습니다

실제로 힘들었던 것은 근무시간보다 주유소의 작업환경이었습니다.

제가 기다리던 곳은 주유기 사이에 마련된 작은 간이 대기실이었습니다. 차량이 들어오는지 바로 확인하기에는 편했지만, 주유기와 가까워 기름 냄새가 계속 느껴졌습니다.

주유할 때마다 휘발유와 경유 냄새가 강하게 났고 대기실에서도 냄새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근무가 끝난 뒤에는 옷과 머리카락에 기름 냄새가 남아 신경 쓰이는 날도 있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얼굴과 피부가 화끈거리는 듯한 불편함을 느낀 적도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연료 냄새나 주유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 때문인지 의심했지만, 검사를 받거나 원인을 확인한 것은 아닙니다.

겨울에는 추위와 바람도 부담이었습니다. 간이 대기실이 있었지만 차량이 들어오면 바로 밖으로 나가야 했고, 화물차가 경유와 요소수를 많이 넣으면 외부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기도 했습니다.

저처럼 기름 냄새에 민감하다면 지원 전에 대기실이 주유기와 얼마나 가까운지, 환기가 되는 공간인지 직접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다시 알아본다면 주변 환경부터 확인할 것 같습니다

제가 일했던 곳이 비교적 한가했던 데에는 근무시간뿐 아니라 주유소의 위치와 주변 환경도 영향을 줬습니다.

공단이나 물류창고, 화물차가 이동하는 도로 근처인지와 주변에 가격이 저렴한 셀프주유소가 많은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대형 아파트단지나 상업시설, 차량 통행이 많은 교차로 근처라면 야간 승용차 유입이 많은지 따로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공단 근처라고 무조건 한가하거나 셀프주유소가 많다고 반드시 손님이 적은 것은 아닙니다. 실제 차량 유입은 유류 가격과 진입 편의성, 거래처와 지역 특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지원하기 전에 본인이 근무할 시간대에 직접 지나가 보는 것입니다. 주유 대기 차량 수와 화물차 비중, 자동세차 운영 여부, 대기실 위치를 보면 공고만으로 알기 어려운 근무환경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직접 일해본 최종 후기

직접 해보니 자정에 근무가 끝나고 업무량도 무리하지 않아 평일 투잡으로는 잘 맞았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사무실에 있는 관리소장님에게 바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점도 안정적이었습니다.

가장 불편했던 부분은 근무시간이 아니라 주유기 가까이에서 계속 느껴지는 연료 냄새와 차량 배기가스였습니다. 기름 냄새에 민감한 사람에게는 근무시간만큼 대기실 위치와 환기 상태도 중요한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지원 전에는 실제 퇴근시간과 차량 유입량뿐 아니라 자동세차 운영 여부, 대기 공간과 주유기 사이의 거리도 직접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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